백봉선생님 설법
삼처전심
하나의 길
2017. 5. 25. 20:53
82.7.18
다자탑 앞에 자리를 나누시어 살인도를 쓰시고 대중에게 꽃을 들어 보이시어 활인도를 쓰시고
곽 속에서 발을 내어 보이시어 살인도와 활인검을 쓰시다.
두타행 제일 가섭존자가 남루한 옷을 입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시니 이에 부처님이 자리를
반 내주시어 같이 앉으신 것은 일체의 “상(상대성, 모습, 用”)을 깨부수시는 살인도라.
영산회상에서 꽃을 드심은 “당처(절대성, 體)를 드러낸 활인도라.
발등설법을 하신 것은 이 몸뚱이를 가지고 다니는 그 자리는 생사가 없음을 보이신 활인도와
살인도를 같이 쓰심이라.
이 발등설법을 몰라서는 달마대사가 신발 한 짝을 가지고 천축으로 돌아갔다는 그 이야기를 모릅니다.
처음에 듣는 분들은 이말 곧이 안 듣습니다. 도리어 허황하게 듣습니다. 그만 큰 신이 있어서 부처님이
있어서 내가 의존하는 것이 쉽지 내가 그러하겠느냐 하지만 그런 것 아니에요.
이 자리가 이거 굉장합니다. 이 공부는 지혜가 날카로워야 돼. 또 그것만 가지고도 안됩니다.
복이 있어야 돼요. 허공만한 복이 있어야 이 공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