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처는 모든 수행의 어머니
사념처를 수행한다는 것은
수행자가 하루 종일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소위 위빠사나 수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념처에 집중하면 마음의 정기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소위 지관(止觀)수행입니다. 경계에 빠지지 말라는 백봉 선생님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칠각지는 근본불교의 사선(四禪)에 해당합니다.
부처님은 사념처를 수행하면 반드시 아라한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사념처 수행을 오롯이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후대에 사념처의 위빠사나 수행방법을 대신하여 지관수행인 염불, 참선, 기도(절) 등의 대안으로
수행자의 마음의 정기가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사념처를 수행하면 몸과 마음에 관련된 법들이 모두 무상이요 무아임을 알게 됩니다.
불교의 제법무아는 내 자신이 무아라는 개념 보다는 일체의 각각의 법이 실체가 없는 무아라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한 법)도 당연히 무아가 됩니다.
신(身): 호흡, 움직임, 몸의 무상함에 대한 관찰
수(受): 즐겁고, 괴롭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관찰
심(心): 탐,진,치. 우월한 정신상태, 집중된 정신상태, 해방된 정신상태에 대한 관찰
법(法):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다섯가지 장애(즐거움, 분노, 나태와 게으름, 근심과 걱정, 의심)
오온, 육근, 칠각지, 사성제
사념처에 관심을 기울이니 자연스럽게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수행방법이 사념처에서 나왔다는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사념처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설법하는 곳이 많이 생겨남이 기쁩니다.
더욱이 지혜로운 사람은 대승불교의 각종 수행이 바로 근본불교의 수행과 맥을 같이 함을 알아서 근기에 맞고
자신의 수행 환경에 맞는 수행을 오롯이 잘해가기를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