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
비명비암
하나의 길
2018. 2. 14. 06:31
공간은 존재로부터 생겨나고
시간은 변화로부터 생겨난다.
가장 큰 변화는 의식(마음, 생각)이다.
그러므로 시공간은 괴로움을 동반한다.
제행무상을 모르는 무명이
제법무아를 모르는 무명이
색이 공임을 모르는 무명이
사대를 나라고 여기는 무명이
시공간을 창조하고 생노병사의 윤회를 일으킨다.
하늘에 달이 없다면 어찌 천개의 강에 달을 나툴수 있겠는가.
근본 없는 무명을 알아채는 근본이 없다면 어떻게 삼계를 이룰수 있겠는가.
그러나 삼계는 근본이 없기에 아공이요
성인의 모든 가르침도 근본이 없기에 법공이요
무상을 나투는 근본 없는 그것의 참모습도 진공이다.
아공, 법공, 진공은 달을 가리키는 한낱 손가락임에도 집착하는 이들을 위하여
아공공, 법공공, 진공공이라고 말을 하며 이또한 집착하는 이들에게는 진공공공이라 해야 하니 참으로 슬프다.
마지막 한 관문이 있으니 볼 수 없고 알 수 없고 근본 없는 진공공을 자유롭게 나투어 볼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죽은자를 살리는 재주를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