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

세분의 스승님(두번째 이야기)

하나의 길 2020. 9. 21. 14:28

사람들이 괴로운 삶을 사는 것은 집착(갈애渴愛)이 근본이다.

갈애의 종류를 인도적 숫자 관념으로 확대한다면 84천 가지이다.

이 갈애의 근본 바탕은 이 몸(오온五蘊)을 나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집착을 없애기 위하여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정도 이다팔정도를 수행하면서 일상 속 생활이

컨트롤 되어(음식, , 수행) 몸을 바탕으로 생겨난 느낌과 느낌을 바탕으로 생겨난 마음에 대하여 집착을 멀리 여의면,

이러한 여윔에 의한 기쁨과 고요함이 생겨나고 마침내 더 이상 윤회를 하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자각이 생긴다.

이것을 부처님은 열반이요 해탈이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마음, 진아, 주인공 이러한 것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기원전 약 2600년 전의 말씀이다.

 

세월이 흘러 서기 1052년 티베트에 위대한 성자가 탄생하셨으니 밀라래빠 이시다.

올바른 스승을 만나서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시고 오랜 시간을 수행하시어 마침내 성불을 하신 분이시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에 감히 성불을 하셨다고 말씀드릴 분은 밀라래빠께서 유일하시다고 볼 수 있겠다.

왜냐하면 그분의 행적을 통한 말씀과 보여주신 신통이 그러하다

당시에 흑마술을 통하여 다양한 신통력을 발휘한 기록이 있기에 수행에서 신통만 대단하다고 하면 안되지만 밀라래빠

부처님처럼 진정한 수행을 통하여 자신과(마음) 삼라만상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하신 분에게서 생겨난 신통력은

위대한 것이다.

이러한 밀라래빠 부처님께서 평생의 설법 곳곳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공성(空性), 마음(心) 이다.

투명한 공성(청정법신 비로자나불), 투명한 지혜(원만보신 노사나불), 투명한 나툼(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삼계가 오직 한 마음의 나툼임을 말씀하셨다.

 

세월이 흘러 1908년 조선에 한 분의 스승님이 탄생하셨으니 백봉 김기추 선생님 이시다.

56세의 늦은 나이에 확철대오 하셔서 나의 마음이 허공성임을 깨달으셔서 85년 입적시 까지

오로지 허공성(투명한 마음, 청정법신) 하나를 밝히시고 설법하셨다.

애석하게도 나는 스승을 직접 뵙지는 못했으나 설법의 글과 음성을 통하여  허공성을 체험하는 은혜를 입었으니 참으로 감사하고 세세생생 갚아야 할 은혜이다. 나는 매주 가는 절의 큰 법당에서  부처님 전에 향 세개를 사른다

너무나도 감사한 세분의 스승님에게 허공성의 마음에서 향을 올리고 삼배를 마치면 참으로 시원한 마음이 든다.

또한 삼귀의를 통하여 역대의 모든 조사님과 스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이렇게 훌륭하신 스승님 세분을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불교를 왜곡하는 어떠한 주장에도 나의 소신이 흔들리지 않음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부처님의 근본불교,

달마대사 이후의 선불교

그리고 마음과 진아(라마나 마하리쉬)를 밝히는 모든 가르침에 감사히 생각한다.

 

일도 합장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