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로 풀어쓴 금강경 9

사성제로 풀어쓴 금강경을 시작하면서

장로 수보리께서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이 깨달으신 최고의 법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처님께서 답하신 것이 금강경 입니다. 금강경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무아상(無我相) 즉 나라는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나를 구성하는 오온은 무상한 것 이기에 괴로움의 원인이고 무아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적, 물질적 무아임을 철저하게 자각하면서, 일체의 중생을 제도한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일체의 중생 또한 무아상 이므로 구제한 중생이 한명도 없는 것입니다. 조건으로 생겨난 모든 것은 무상하고-괴로움이며-무아임을 자각하여 일체의 갈애를 버리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얻습니다, 부처님의 정각은 버림으로서 얻는 것이기에 그 깨달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금강경 제1~4장

제 1장. 법회를 이룬 연유[法會因由分] 유투브 https://youtu.be/yHvt5NKS5N4 이와 같이[如是] 내[我]가 들었다. 한 때에[一時] 부처님[佛]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 (祇樹給孤獨園)에 계시어 큰 비구들 일천이백오십인과 더불어 함께 하셨다. 그때[爾時]는 세존께서 공양하실 때[食時]라, 옷 입고 발우를 가지고[着衣持鉢], 사위대성에 들어 가서 걸식(乞食)할 때, 그 성중에서 차례로[次第] 걸식하여[乞已],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서 공양 을 마치고, 옷과 발우를 거두며 발을 씻은 뒤[洗足]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코살라국 - 수도인 사위성 - 파사익왕, 기원정사=기수급고독원 : 기타태자의 동산에 급고독장자가 세운 승원. 죽림정사와 더불어 2대 승원 해석 온 우주에서 제일 귀..

금강경 제5~8장

제 5장. 바른 도리를 진실되게 보다(如理實見分) 유투브 https://youtu.be/tJ8ZhXid0b8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몸의 모양[身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못보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모양으로써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몸의 모양[身相]은 곧 몸의 모양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되, “무릇 모습[相]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모습을 모습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則見如來 해석 법구경에 “모든 조건 지어진 것은 무상하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 생겨난 모든 것이 무상함을 지혜로써 깨달아 아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눈으로 일체의..

금강경 제9~12장

제 9장. '하나의 모습도 모습이 아니다(一相無相分)' 유투브 https://youtu.be/ZN_lOcpb6CY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須陀洹)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수다원과(果)를 얻었다’ 하는가? 수보리가 말씀드리길,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수다원(須陀洹)은 성인의 흐름에 든다고 하지만 들어간 바가 없으니, 색성향미촉법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이를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합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斯陀含)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사다함과(果)를 얻었다’ 하는가? 수보리가 말씀드리길,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번 갔다 옴[一往來]로되, 가고 옴이 없으므로 이름을 사다함이라 합니다. 수보리야, 어..

금강경 제13~16장

제 13장. '법답게 받아지니다[如法受持分]' 유투브 https://youtu.be/cyRQyAsVXAk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경(經)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길, 이 경(經)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써 너희들은 마땅히 받들어 지닐지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수보리야, 부처가 설한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한 법이 있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길,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설하신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가는 티끌[微塵]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길, 매우 많습니다...

금강경 제17~20장

제 17장. '지극한 깨달음에는 내가 없다[究竟無我分]' 유투브 https://youtu.be/CZuX6wNuHTM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물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니, 어떻게 마땅히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시길,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낼지니, 내가 응당 일체 중생을 멸도(滅道) 하리라, 일체 중생을 멸도하고 나서는 한 중생도 멸도함이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금강경 제21~24장

제 21장. '설할 법도, 설하여 질 법도 아니다[非說所說分]' 유투브 https://youtu.be/ikdBJLkBxos 수보리야, 너는 여래가 이런 생각을 하길, ‘내가 마땅히 설한 법이 있다’고 이르지 마라. 이런 생각을 하지 말지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약 사람이 말하길 여래가 설한 법이 있다고 하면 이는 곧 부처님을 비방함이니라. 능히 내가 설한 것을 알지 못한 연고니라. 수보리야, 설법이란 것은 법을 가히 설할 것이 없음을 이름하여 설법이라 하느니라. 그때에 해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자못 어떤 중생이 미래세에 법 설하심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수보리야, 저들은 중생이 아니며 중생 아님도 아니니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야, 중생, 중생이..

금강경 제25~28장

제 25장. '가르치되 가르치는 것은 없다[化無所化分]' 유투브 https://youtu.be/NzxkZtKvlEY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이런 생각을 하길,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濟度)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 말지니 왜냐하면 실로는 여래가 제도(濟度)할 중생이 없음이니, 만약 여래가 제도할 중생(衆生)이 있다 하면 여래는 곧 아와 인과 중생과 수자가 있음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설하길, 내[我]가 있다는 것은 곧 내가 있음이 아니거늘, 범부들이 이를 내가 있다고 여기느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가 설하되 곧 범부가 아니고, 그 이름이 범부니라. 해석 부처님께서 중생교화를 위하여 온갖 법을 펼치시지만, 사상을 떠나신 마음으로 하시기에 부처..

금강경 제29~32장

제 29장. '몸가짐이 항상 고요하다[威儀寂靜分]' 유투브 https://youtu.be/NzxkZtKvlEY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며,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 하면 이 사람은 나의 설한 바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여래란 어디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해석 무상함을 철저하게 깨달으신 분이 부처님입니다. 무상함의 생멸은 허상입니다. 반야심경에 불생불멸이라 함은 무상한 것의 본성을 알기에 생멸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래는 오고감이 없음을 아시는 분입니다. 제 30장. '한 덩어리의 이치[一合理相分]'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작은 먼지로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