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31~32장
제 31장. '견해를 내지 않는다[知見不生分]'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말하였다’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은 나의 말한 바 뜻을 이해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곧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고, 그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입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사람은 모든 법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어서 법이란 모양[法相]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법의 모양[法相]이란 여래가 설하되 곧 법의 모양이 아니고, 그 이름이 법의 모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