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풀어쓴 금강경 18

금강경 31~32장

제 31장. '견해를 내지 않는다[知見不生分]'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말하였다’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은 나의 말한 바 뜻을 이해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곧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고, 그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입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사람은 모든 법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어서 법이란 모양[法相]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법의 모양[法相]이란 여래가 설하되 곧 법의 모양이 아니고, 그 이름이 법의 모양이니..

금강경 29~30장

제 29장. '몸가짐이 항상 고요하다[威儀寂靜分]'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며,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 하면 이 사람은 나의 설한 바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여래란 어디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해석) 부처님이 깨달으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유정법(고정된 것이 없음), 불가득(얻을수 없음) 이므로 형상과 소리를 벗어나고 모든 분별적인 사유를 벗어납니다. 그러하기에 그러한 성품에 대하여 온다던지, 간다던지 그러한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 30장. '한 덩어리의 이치[一合理相分]'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작은 먼지로 만든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작은 먼지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