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장. '깨끗한 마음으로 선법을 닦다[淨心行善分]'
다시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아(我)도 없고, 인(人)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壽者)도 없이 일체 선법(善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말한 바 선법(善法)이란 것은 여래가 설하되 곧 선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선법이니라.
(육조 혜능스님 해석)
보리법(菩提法)이란 위로는 모든 부처님께 이르고, 아래로는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 일체종지(一切種智)를
함유하고 있어서 부처와 더불어 다름이 없으므로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다는 것이요,
이 보리는 둘이 없으므로 다만 (아, 인, 중생, 수자의) 사상(四相)을 떠나서 일체 선법(善法)을 닦으면 곧
보리를 얻는다. 만약 사상(四相)을 떠나지 않고 일체의 선법을 닦으면 나니, 남이니 하는 모양만 더 자라게 하여, 해탈을 증득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가히 얻을 수 없지만 만약 사상을 떠나서 일체 선법을 닦으면 해탈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출처] 육조 혜능조사 금강경 해석(23)|작성자 Suguk
제 24장.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가 없다[福智無比分]'
수보리야, 만약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있는 모든 수미산왕(須彌山王)과 같은 칠보(七寶) 무더기들을 어떤 사람이 가져와 보시하더라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이나 내지 사구게(四句揭) 등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말해주면, 앞의 복덕으로는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만억분과 내지 산수나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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