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 수행자는 10가지 족쇄로부터 얼마만큼 벗어났는지를 기준으로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를 달성하였다고 인정되었습니다.
탐심은 ④⑥⑦, 진심은 ⑤⑧⑨, 치심은 ①②③⑩ (본 분류는 저의 견해입니다)
아라한과에 도달한 성자는 현상계에 대한 탐진치로 부터 완전히 벗어난 분입니다.
세월이 흘러 뛰어난 스승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념처(위빠사나 포함)를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선불교를 도입하였습니다. 의심 덩어리인 화두일념으로 사념처 수행이 되어 궁극적으로 우리 생명의
본질이 공성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공성임을 알게 된다는 것은 텅 빈 이것이 나의 실상이므로 나를
포함한 이 우주 즉 현상계가 거짓이요, 꿈이요, 인연 따라 잠시 이루어진 것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공성을 확실히 본 사람일수록 이 현상계에 대한 탐진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견성을 했다고 하면서 탐진치가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견성입니다.
이러하다면 부처님의 가르침과 선불교의 가르침이 일치하는 것입니다.
하기 10가지 족쇄
① 유신견(有身見): 고정불변하는 자아 혹은 실체가 있다고 국집하는 가장 근본적인 삿된 견해.
오온의 각각에 대해서 4가지로 자아 등이 있다고 여기는 것.
② 계율과 의례의식(誓戒)에 대한 집착(戒禁取): 형식적 계율과 의례의식을 지킴으로써 해탈할 수
있다고 집착하는 것.
③ 의심(疑): 불.법.승, 계율, 연기법 등을 회의하여 의심하는 것.
④ 감각적 욕망: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
⑤ 적의: 반감, 증오, 분개, 적대감 등을 뜻하며 성내는 마음과 동의어.
⑥ 색계에 대한 탐욕: 색계선(초선부터 제4선까지)으로 실현되는 경지에 대한 집착.
⑦ 무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선(공무변처부터 비상비비상처까지)으로 실현되는 경지에 대한 집착.
⑧ 자만(慢):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 동등하다, 못하다 하는 마음.
⑨ 들뜸(掉擧, 도거): 들뜨고 불안한 마음.
⑩ 무명(無明): 사성제를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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