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중심으로

유신경(출처:잡아함경)

하나의 길 2015. 6. 26. 13:50

 유신경(有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마땅히 몸[有身]과 몸의 발생[有身集]과 몸의 소멸[有身滅]과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

   [有身滅道跡]을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몸인가?

   이른바 5수음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수수음·상수음·행수음·식수음이니, 이것을 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발생인가?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當來有愛]기쁨[]탐욕[]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을 몸의 발생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소멸인가?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에 기쁨과 탐욕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던 것을 남김

  없이 끊고 다 토하며, 탐욕을 떠나고 소멸한 것이니, 이것을 몸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인가?

  이른바 8성도(聖道)로서 바른 소견·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업·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기억·

  바른 선정이니 이것을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느니라.

  이것이 곧 '몸과 몸의 발생과 몸의 소멸과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마땅히 설명하리라'고 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마땅히 몸을 알고, 몸의 발생을 끊을 줄 알며, 몸의 소멸을 증득할 줄 알고, 몸을 끊는 길을 닦을 줄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비구는 몸을 알고, 몸의 발생을 끊고, 몸의 소멸을 증득하고, 몸을 끊을  길을 닦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애욕의 얽매임과 모든 결박을 끊고, 빈틈없이 한결같이 닦아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라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런 이를 '진리의 끝을 완전히 보았고, 더러움을 완전히 떠났으며, 범행을 완전히 이룬 순수

   하고 깨끗한 상사(上士)'라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것을 '아라한이 모든 번뇌를 다하고, 할 일은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이미 버리고,

   자기의 이익을 얻고, 모든 결박을 다해 바른 지혜로 마음이 해탈한 것'이라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것을 '관문을 부수고, 해자를 건너고, 경계를 초월하고, 모든 그물을 벗어나서 거룩한 법의

   당기를 세운 것'이라 하느니라."

   

  "관문을 부순다는 것은 무엇인가? 5하분결(下分結)을 끊는 것이다.

   해자를 건넌다는 것은 무엇인가? 깊은 해자를 건너는 것이다.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비롯함이 없는 생사를 완전히 초월하는 것이다.

   모든 그물을 벗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존재에 대한 애욕[有愛]이 다하는 것이다.

   거룩한 법의 당기를 세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만(我慢)이 다하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런 이를 '다섯 가지를 끊고, 여섯 가지를 이루며, 한 가지를 보호하고, 네 가지를 의지하며,

   모든 제()를 버리고, 모든 구함을 떠나고, 모든 깨달음을 깨끗하게 하며, 몸의 행이 쉬고,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가 잘 해탈하여 순일(純一)하게 범행을 세우는 무상사(無上師)'라 하느니라."

 

기도(其道)에 세 가지 있고

실각(實覺)에도 또한 세 가지가 있으며

유신(有身)은 네 가지를 설하셨고

나한(羅漢)은 여섯 가지를 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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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오롯이 담겨있는 설법입니다.

 

하나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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