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중심으로

인연경(출처:잡아함경)

하나의 길 2015. 6. 26. 10:28

인연경(因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무상하다. 모든 색을 생성시키는 인()과 연()도 또한 무상하다.

   무상한 인과 무상한 연에 의해 생긴 색들이 어떻게 항상하겠느냐?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은 무상하다. 모든 식을 생성시키는 인과 연도 또한 무상하다.

   무상한 인과 무상한 연에 의해 생긴 식들이 어떻게 항상하겠느냐?

   이와 같이 비구들아, 색은 무상하고, 수·상·행·식 또한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나[]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我所]도 아니다.

   거룩한 제자들아,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곧 색을 싫어하고, 수·상·행·식을 싫어하게 되느니라.

   싫어하면 즐거워하지 않게 되고, 즐거워하지 않으면 해탈하여 해탈지견(解脫知見) *6이 생기나니,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

  스스로 아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6 무학(無學)의 경지에 이르러 '나는 해탈했다'고 스스로 아는 지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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